심지어 아들과 연인까지 언급했다.
알페스가 정말 N번방 같은 성착취일까?
"힙합 형식을 빌렸을 뿐 성적 희롱이나 비하에 불과하다"
1·2심 징역 6월에 집유 2년
미처 다 나열할 수가 없다. 집 안에서, 골목길에서, 지나가다가, 거나해진 술자리에서, 아니 그냥 점심때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도 겪었다. 진짜 아무 생각 없는 놈도 있었고, 자기가 의식 꽤나 있는 줄 아는 놈도 술 취하면 비슷한 일을 저질렀다.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모 선배(?)도 술에 취하면 여자 어깨에 손을 올리려 했다. 내가 그냥 재수가 옴 붙은 거였을까? 글쎄. 여성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자는 거의 없는 것 같았다.
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외부로 개방하고자 애쓴 것,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함은 자급자족하는 섬으로서 은거하지 않겠다는 표현이었다. <섬>이란 질문은 공동체를 비롯, 모든 대안운동이 짊어진 화두이다. 자신들만의 섬, 혹은 시간을 되돌리고 진입하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중세 시골마을의 목가적 상황으로 회귀, 폐쇄된 그룹으로 자족하려는 것이 아님은 분명했다. 그럼에도 공동체가 받아야 했던 <섬 혹은 섬의 은둔자들>이란 공세. 니더카우풍엔 공동체는 "대안적 사고와 대안적 삶 사이에 바다만큼 넓은 간극이 있다면, 그 안의 섬이 니더카우풍엔."이라며 긍정적이고 다소 문학적인 표현으로 <섬> 이란 문제를 정리한다.